PROJECT : Spa & Aesthetic Shop

SITE : CHEONG DAM-DONG, SEOUL

AREA : 320M2

CLIENT : 건강미

INTERIOR : STUDIO IMA

PHOTOGRAPHER : 최용준


 건강미는 개선 목적형 테라피를 추구하는 스파 & 에스테틱 브랜드이며, ‘건강미’만의 독보적인 테라피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 서울 청담동에 대형 샵을 오픈했습니다. 

 2, 3층 320m2의 면적에 한국의 미와 현대적 감성을 녹여낸 공간을 만들면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요구와 설계자의 의도가 공간에 적절하게 녹아 드는 ‘맞춤’의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고객과 ‘생각의 맞춤’은 사전적 의미처럼 ‘어긋남 없이 꼭 맞도록.’ 이라는 뜻 보다는 ‘생각의 강약을 조율하여, 같은 도착점을 만들어내는 과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맞춤’은 공간의 형태와 기능의 ‘맞춤’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무게감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옛스럽지만 구식이지 않은, 차분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어내는 ‘맞춤’의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거칠고 부드러운 소재들의 부딪힘을 줄여 조화롭게 융합될 수 있는 마감재를 선택하고, 만들어진 공간은 형태의 본질인 점. 선. 면으로 나타내어지는데 집중했습니다.
  
 2층은 건강미의 첫인상으로 기억되는 곳이므로, 웜톤의 무늬목과 4000k의 색온도를 이용하여, 밝고 따뜻하게 고객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3층은 실제로 테라피가 이루어지는 베드룸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좀 더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크한 무늬목과 3000k의 색온도를 적용했습니다.
  
 내부 마감은 나무, 돌, 빛이라는 재료의 본질과 점, 선, 면이라는 형태의 본질이 만나 낯설지만은 않은 새로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점’은 멈춤이고
 ‘선’은 움직임이 되며,
 ‘면’은 공간이 됩니다.
  
 기능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 놓여진 가구는 ‘점’이 되고
 높고 곧은 복도는 ‘선’이 되며,
 중첩된 점과 선은 자연스럽게 ‘면’으로 완성됩니다.
  
 건강미 청담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우아하고 편리한 공간을 바탕으로, 시선을 멈추고, 움직임을 이끌어 내며, 사람들이 머무는 매력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